길을 걷다가 갑자기 땅이 푹 꺼지는 현상을 뉴스나 인터넷에서 본 적 있으신가요? 최근 들어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싱크홀'이라는 단어, 정확히 무슨 뜻이며 왜 발생하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싱크홀이란 무엇인가>

 

싱크홀은 지표면이 갑자기 함몰하면서 생기는 거대한 구멍을 말합니다. 땅의 성질과 발생 원인에 따라 크기와 깊이가 매우 다양합니다. 발이 살짝 빠질 정도의 작은 구멍부터 건물과 도로 전체를 삼킬 정도로 거대한 구멍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한때 '땅꺼짐'이라는 순화어를 제시했으나, 이 용어가 싱크홀과 다른 현상으로 오해받는 경우가 생겨 최근엔 다시 싱크홀이라는 표현이 주로 쓰이고 있습니다.

 

 

과테말라 싱크홀,2014, 당시 과테말라시티 도심 한복판에 지름 30m, 깊이 60m의 싱크홀이 생겨 건물 4채가 빨려 들어갔다. 사망자는 건물 경비원 한사람뿐이었다. 출처 : https://www.news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26519

 

 

<싱크홀이 생기는 대표적인 원인>

  1. 암석의 용해와 붕괴 싱크홀은 주로 석회암 같은 암석이 지하수와 만나 용해되면서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생긴 빈 공간이 무너지면서 지표면까지 내려앉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현상은 '카르스트 지형'에서 자주 나타나며, 돌리네나 세노테도 싱크홀의 일종입니다.
  2. 과도한 지하수 개발 지하수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지하의 빈 공간(공동)이 증가합니다. 공동이 생긴 곳의 위쪽에는 도로나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어, 결국 지반이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침하가 발생하는 것이죠. 이를 좀 더 쉽게 풀어보자면, 지하수가 빠져나가면서 땅을 떠받치는 힘이 약해지고, 결국 지반이 내려앉는 현상입니다.
  3. 도시화에 따른 지하수 고갈 현대의 도시 환경에서는 대부분 땅이 콘크리트나 아스팔트로 덮여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빗물이 지하로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결국 지하수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지하에 빈 공간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이런 빈 공간이 커지면 결국 지반이 무너지면서 싱크홀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4. 인재(人災)에 의한 싱크홀 인간의 잘못된 공사나 관리 부실로 인해 싱크홀이 생기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노후화된 배수관의 파손이나 셰일가스 채굴로 인한 지반 붕괴 등이 있습니다. 배관에서 물이 새어나가 주변 토사가 씻겨 내려가면서 땅 아래 공동이 생기고, 이로 인해 지표면이 갑자기 내려앉게 됩니다.

 

 

<싱크홀 피해, 예방이 최선>

 

싱크홀은 예측이 어렵고 갑자기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평소 철저한 지반 관리와 지하수 사용 규제, 도시 설계 시 투수성을 높이는 재료를 사용하는 등의 노력으로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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